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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포커스 비욘드라이브①] SM엔터테인먼트,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다
입력 2020-05-30 09:00    수정 2020-05-30 09:37

▲'비욘드 라이브' 동방신기(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로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대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6일부터 매주 일요일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라이브 콘서트 스트리밍 서비스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슈퍼엠(SuperM)을 시작으로 웨이션브이, NCT드림, NCT127, 동방신기까지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31일 슈퍼주니어가 마지막 주자로 출격한다.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고 있는 '비욘드 라이브'는 오프라인 공연을 생중계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맞춤형 공연으로,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그래픽, 콘서트 생중계와 음악방송, 뮤직비디오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카메라 워킹으로 '안방 1열'에 자리한 팬들을 공략했다.

▲'비욘드 라이브' NCT드림(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비욘드 라이브'는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비욘드 라이브'는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회를 거듭할수록 전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첫 번째 '비욘드 라이브'의 주자였던 SuperM의 공연은 109개국 7만 5,000여명이 관람했다. 3주 뒤인 지난 17일 열린 NCT127의 공연은 129개국에서 10만 4,000여 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1인당 3만 3,000원인 생중계 관람권은 지금까지 최소 1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부가 상품 판매까지 합치면 그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욘드 라이브'에 대해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패키지 다양화·관람객 확대·VOD 판매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비용 절감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SM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 3사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고, 중국 관련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