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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방사 유정란, 한판에 삼만원…16번 실패 후 50억원 자산가 된 서민갑부
입력 2020-06-02 20:40   

▲'서민갑부' 유정란(사진제공=채널A)
‘서민갑부’에 자연방사 유정란을 판매해 20년 만에 50억원의 자산가가 된 지각현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2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16번의 실패 후 20년 만에 갑부 대열에 오른 알부자 각현 씨의 성공비법이 공개된다.

20여 년간 16번을 망하고 이제 더 이상 무너지지 않는 필승 비법을 깨닫게 되었다는 각현 씨는 자연방사 유정란 사업으로 50억 원의 자산가가 되었다. IMF 사태, 조류독감, 광우병 등 위기가 오기만 하면 바로 무너졌던 그가 17번째 사업에 성공하며 알게 된 그 비법을 방송에서 공개한다.

▲'서민갑부' 유정란(사진제공=채널A)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적한 시골 농장에서 일반 케이지 방식이 아닌 넓은 농장에서 닭을 키우고 있는 각현 씨는 매일 닭이 낳은 2,000여 개의 유정란을 판매한다.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로 팔려나갈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배달을 받는 회원만 1,800명에 달한다. 없어서 못 판다는 이 유정란의 가격은 한 알에 1,000원으로 일반 달걀보다 훨씬 비싸지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각현 씨는 닭에 관한 것이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손수 만들고 있다. 10가지가 넘는 곡물을 배합해 6일에 걸쳐 먹이를 만들고 풀로 김치까지 담가 닭들에게 주고 있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여러 사업을 통해 얻게 된 교훈 때문이라는데, 그것은 바로 남들이 따라 하기 힘든 나만의 방법으로 해야 망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민갑부' 유정란(사진제공=채널A)
여기에 그가 16번 실패하며 얻은 또 다른 교훈은 바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각현 씨는 당일 생산, 당일 발송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 회원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기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은 신선한 달걀을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는데, 이 원칙을 10년째 지켜오고 있다.

마지막 비법은 환경을 탓하지 말고 무너지지 않는 기본을 만들라는 것이다. 닭이 건강해야 좋은 달걀을 낳는다고 생각한 각현 씨. 병아리 때부터 체력을 키워주기 위해 직접 사육장을 만들어 운동을 시키며 면역력이 강한 닭으로 키우고 있다. 그 결과 단 한 번도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고 오히려 그 시기에 매출이 더 오르게 되었다.

▲'서민갑부' 유정란(사진제공=채널A)
유정란으로 4억 원의 연 매출을 달성했지만, 각현 씨의 외길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포장마차, 호프집, 석갈비, 닭백숙 등 22살부터 장사를 시작해 16개의 사업을 벌였으나 2년 이상 유지하지 못한 채 모두 실패를 맛봤다. 아버지의 비난과 친구들의 손가락질에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찾아와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눈물에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해 친구가 하는 물수건 배달 일을 도우며 장사가 잘되는 집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다. 이렇듯 맨몸으로 뛰며 실패의 경험을 성공의 비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각현 씨의 남다른 사연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