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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아이(우지윤) '도도' 가사에 심리상담ㆍ우울증까지"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밝힌 우지윤 '언팔' 이유
입력 2020-07-03 21:31    수정 2020-07-03 21:32

▲낯선아이(우지윤, 오른쪽),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비즈엔터DB)

낯선아이(우지윤)을 언팔한 이유로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도도'의 가사를 언급했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 친구의 탈퇴가 공식화되기 전 저와 이야기할 당시에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차후 회사와 이야기할 때 그 친구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아시다시피 '자필 입장문'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알렸다.

이어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그 친구로부터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태프들, 주변 지인들은 저와 잘 마무리했다고도 들었다.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 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

안지영은 '언팔'의 이유로 낯선아이가 발표한 '도도'와 '섬'의 가사를 말했다. 그는 "낯선아이의 '도도'라는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다. '섬'도 마찬가지다. 의도가 어찌됐던 나는 누가 봐도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었다"라며 "36초짜리 곡의 가사 안에 '넌 날 밀어버리고', '가스라이팅', '자기 합리화', '다행이야 난 나가' 등등.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 종일 오르내리고 악플과 비난, 추측성 기사"라고 했다.

안지영은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 그래서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한 거다. 내가 언팔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지셨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다. 그리고 내 개인 SNS인데 팔로우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 이제 이런 일로 이슈화되고 싶지 않다"라며 "그 친구의 변화와 시도는 응원한다.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지영과 우지윤은 지난 4월 우지윤이 갑작스럽게 볼빨간사춘기에서 탈퇴하면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후 우지윤이 발매한 싱글 'O:circle(오:서클)'의 수록곡 가사가 안지영을 언급하는 것처럼 보여 다시 한 번 불화설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