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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팬' 아미,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사고 기부 운동 움직임
입력 2020-08-05 13:03   

▲BTS_Lebanon 트위터 화면 캡처

방탄소년단(BTS)의 팬들 '아미'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고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AP통신과 현지 언론 등은 4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두 차례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폭발로 인해 항구가 크게 훼손됐고 인근 건물이 파괴됐다. 현재까지 70여 명이 숨지고, 4000여 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폭발사고에 방탄소년단의 팬들도 레바논 돕기에 나섰다.

BTS의 레바논 팬 공식 트위터 계정 '@BTS_Lebanon'은 레바논 적십자(Lebanese Red Cross) 앱 정보를 공유하며 기부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해당 글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레바논 적십자 앱의 다운로드 횟수 역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현지 언론은 이번 폭발 원인을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약 2750톤의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셰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베이루트에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질산암모늄 관리 소홀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책임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이루트 폭발과 관련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미 군 당국이 일종의 폭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러한 언급은 현지 발표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