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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별-송일국, 광복절 경축식 MC…장애인ㆍ비장애인 공동사회 조화로운 공동체 정신
입력 2020-08-15 11:38   

▲이소별-송일국 광복절 경축식 MC(사진제공=MBC)
배우 송일국과 청각장애인 이소별이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 MC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15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지지잔플라자에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진행됐다.

이날 경축식 사회는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김좌진 장군의 후손인 배우 송일국과 3살 때 청력장애를 앓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래의 꿈을 향해 도전 중인 대한민국 청년 이소별이 함께 맡았다. 처음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국가 기념식 사회를 맡음으로써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의 애국·애족 정신이 우리 사회에서 조화로운 공동체 정신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뜻을 더했다.

이번 경축식 장소인 DDP는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국민들과 애환을 함께 했던 옛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자리다. 동대문운동장은 지난 1945년 자유해방 경축 전국종합경기대회와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행사가 열렸고, 1949년엔 김구 선생 영결식과 3·1절 국경일 지정 이후 첫 기념식 등 주요 국경일 행사가 있었던 곳이다.

대한민국의 역사적 의미가 이제는 DDP가 지닌 개방과 교류 및 소통이란 미래지향적 가치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대문운동장은 2014년 DDP로 재탄생했다. DDP는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문화의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을 고려해 설계한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주제로 한 이날 경축식에서 "수많은 애국지사와 순국선열이 꿈꿔온 평화와 공존의 공동체인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포용과 조화의 가치를 꽃피우며 발전해 나가야한다"라고 기원했다.

이날은 통상 진행되는 국가 기념식 의전과 달리 특별히 네 분의 애국지사 대표가 주빈이 될 수 있도록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했다. 미리 경축식장에 도착해 기다리던 문 대통령 내외는 애국지사 한 분 한 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들을 주빈석으로 맞이했다.

이날 경축식은 개식 공연과 국민의례, 광복회장의 기념말씀,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 대통령 경축사, 기념영상, 경축공연, 만세삼창, 광복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내 모든 연주와 공연은 공연자와 악기 편성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개인과 단체의 조화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의 어울림과 상생 속에 평화의 의미를 담았다. 또 개식 공연은 우리나라의 전통악과 서양의 관현악, 그리고 군악이 조화를 이룬 ‘대취타’ 연주를 통해 광복의 기쁨을 나타냈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은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선수가 했다. 역사적 순간들을 함께한 △남상락 자수 태극기 △진관사 소장 태극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한국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6개의 태극기가 행사장 주변 화면에 나타나 의미를 더했다.

올해 광복절을 맞이해 총 351명의 독립유공자들이 정부 포상을 받게 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식을 통해 고 김좌목 등 다섯명에게 건국훈장과 대통령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오희옥 애국지사가 3년 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임시정부 애국가(올드랭 사인 애국가)를 독창하던 장면에 이어, 최근엔 요양 중인 가운데 육성 대신 자필로 애국가 가사를 종이에 적어 내리는 모습에서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행사 말미엔 전세계 57개국 71개 재외공관 직원들과 재외동포들이 직접 촬영한 만세 영상에 맞춰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쳤다. 참석자들은 이어 광복절 노래를 함께 제창함으로써 경축식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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