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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올까? 새해 경기부양 부메랑 우려 多
입력 2020-12-31 02:17   

▲짐 비안코 비안코리서치 설립자(사진=CNBC 뉴스 캡처)

2021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 비안코리서치 설립자 짐 비안코는 30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한 세대만에 처음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우려의 시선을 내비쳤다.

비안코는 인플레이션 수준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를 0.5%포인트 정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어 인플레 2.5%는 지난 28년 동안 아무도 보지 못했던 최고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채권운용사 야누스핸더스도 "내년 물가 상승은 예측 가능한 순환 리플레이션(인플레이션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현상)으로,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인플레이션과 혼동돼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본토벨 애셋 매니지먼트의 루도빅 콜린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전 세계 경제가 재개될 내년 봄을 걱정했다. 그는 "사람들은 그동안 풀렸던 유동성이 여전히 주변에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며 "내년 봄 슈가러시가 시작될 것이고 우리는 더 높은 인플레를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연준을 필두로 유럽연합(EU)과 중국, 일본 등 선진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시중에 푼 유동성 규모는 14조달러(약 1경5225조원)다. 여기에 백신으로 인한 경제 정상화가 맞물리면 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