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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먼로X엘라 피츠제럴드→하버트 후버X파데레프스키, 인생을 바꾼 인연
입력 2021-01-24 11:28   

▲마릴린먼로X엘라 피츠제럴드→하버트 후버X파데레프스키, 인생을 바꾼 인연(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마릴린 먼로와 하버트 후버의 특별한 연인이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됐다.

2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개그맨 이수지가 할리우드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와 미국 대통령 하버트 후버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마릴린 먼로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1950년대, 그는 인기 나이트클럽 모캄보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재즈 가수 엘라 피츠제럴드의 출연을 부탁했다. 마릴린 먼로는 짐 크로법(인종 분리법)을 핑계로 거절하는 사장에게 엘라의 공연을 보러 매일 클럽을 찾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전혀 친분이 없는 사이였다. 우연히 거리에서 엘라의 노래를 들은 마릴린 먼로가 엘라의 노래에 감탄해 남몰래 그를 돕게 된 것이었다.

미국 31대 대통령 하버트 후버는 1892년 스탠포드 대학 재학 당시 학비를 벌기 위해 연주회를 기획했다. 그는 폴란드 피아니스트 파데레프스키가 인근 공연장에 온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스탠포드에도 와달라는 섭외 편지를 보냈다.

살아있는 쇼팽이라 불렸던 그에게 하버트 후버는 공연 수익금 절반을 후불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실제 학교 강당까지 오고 혼신의 연주를 해준 파데레프스키는 출연료도 받지 않았다.

27년 후 파데레프스키는 폴란드 초대 총리가 됐다. 1919년 그는 폴란드에 찾아온 1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흉년이 찾아왔고, 식량 원조도 받지 못하자 사퇴를 결심했다. 그런데 미국에서 200만톤, 1년치 식량이 도착했다.

미국에서 식량을 보낸 이는 미연방 식량 구호 국장이 된 하버트 후버였다. 27년 전 파데레프스키가 도움을 받은 하버트 후버가 은혜를 갚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