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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전설의 가스펠 그룹, 클라크 시스터즈', 그녀들의 하모니
입력 2021-04-14 13:00   

▲'전설의 가스펠 그룹, 클라크 시스터즈' 포스터(사진제공=웨이브)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전설의 가스펠 그룹, 클라크 시스터즈'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역사상 가장 유명한 가스펠(기독교 음악) 그룹이자, 수많은 후배들에게 영감을 준 흑인 음악의 대모. 전설의 가스펠 그룹, 클라크 시스터즈'는 그래미 어워즈 무대까지 오르며 가스펠이라는 장르의 새 역사를 쓴 다섯 자매와, 그녀들을 최고의 길로 이끈 어머니 매티 모스 클라크 여사의 이야기를 환상적인 음악과 함께 들려준다.

작품은 고향 디트로이트의 암울한 환경 속에서 각종 학대, 시련, 그리고 갈등을 겪어오며 이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어머니와 다섯 딸의 흑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조명한다. 어머니 매티 모스 클라크 여사는 자신의 딸들을 어릴 적부터 새벽까지 맹연습시키며 새로 떠오른 악상을 직접 불러보게 한다. 하지만 그녀의 엄격한 모습 뒤에는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딸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로서의 사랑이 숨어있다.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어머니의 천재적인 프로듀싱 덕분에 클라크 시스터즈의 인기는 점점 높아져간다. 빌보드 차트에 오르고, 마침내 그래미 어워즈에서 무대하는 영광을 누리기까지 이른다. 하지만 성공 뒤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지기 마련. 조화로운 그들의 합창과는 정반대로, 모녀간의 갈등은 점점 더 큰 불협화음으로 커져간다.

▲'전설의 가스펠 그룹, 클라크 시스터즈'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성공에 집착하는 어머니에게 둘째 딸 네이시는 과연 자신들이 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 있냐고 되묻는다. 자신의 가정, 음반 계약, 그리고 서로의 가치관이 충돌하며 모녀간, 그리고 딸들 사이에는 점차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결국 네이시에 이어 셋째 딸 트윙키까지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며 그룹을 떠나고, 심지어는 어머니 매티까지 쓰러지고 만다. 함께 노래할 때 가장 아름다운 그녀들, 과연 모두가 함께 부르는 하모니로 다시 한번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수 있을까.

‘전설의 가스펠 그룹, 클라크 시스터즈’는 라이프타임 채널의 최고 인기작 중 하나로, 올해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한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최우수 TV 무비 후보로 선정되며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많은 작품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개봉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 속 특히 눈여겨볼 작품이다.

▲'전설의 가스펠 그룹, 클라크 시스터즈'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작품 내내 흘러나오는 성스러우면서도 흥겨운 클라크 시스터즈의 노래들은 단연코 이 작품의 백미이다. 이들의 음악이 주는 울림과 감동을 스크린에 재현하기 위해 세 명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퀸 라티파, 메리 J. 블라이즈, 미시 엘리엇)가 함께 작품의 제작을 맡았다.

캐스팅 또한 현직 가수들이 배역을 맡아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이 작품을 완성시켰다. 특히 막내딸 캐런 클라크 역에는 그녀의 실제 친딸이 배역을 맡아 큰 화제가 되었다. 배우들이 직접 부른 OST 앨범이 빌보드 차트에 오를 만큼, 작품 속 음악들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전설의 가스펠 그룹, 클라크 시스터즈’는 환상적인 소울과 그루브로 가득한 음악과 함께, 그녀들의 일대기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현원석'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