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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日 전 총리, W-KICA 평화메달 수여 받았다
입력 2022-05-10 10:21    수정 2022-05-10 11:26

동아시아와 지구촌 평화 기여한 공로 인정…김영진 상임대표 “올바른 한일관계 지향점 실천”

▲평화메달을 받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내외와 김영진 상임대표(오른쪽), 황우여 공동대표(왼쪽).
일본 내 대표적인 친한파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동아시아와 지구촌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평화메달을 수여 받았다. 평화메달은 비무장지대(DMZ)의 녹슨 철조망과 6·25 전쟁 당시 사용한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

김영진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상임대표는 9일 밤 서울 노보텔 앰베서더강남호텔에서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부부 환영식 및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평화메달 수여식을 개최했다.

김 상임대표는 “새 정부 출범식에 국빈 방한한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내외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하토야마 전 총리는 평소 참된 역사의 교훈이 희망의 미래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동아시아와 지구촌 평화를 위해 매진해왔다”라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 내외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포즈를 취한 김태연 홍보대사.
이어 “일제 강점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문, 투옥됐던 서대문형무소와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사과는 피해자가 이제 됐다! 그만하라! 할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며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실현을 위한 올바른 한일관계의 지향점을 몸소 보여준 그 삶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강조했다.

김 상임대표는 또 “하토야마 전 총리의 삶의 철학을 높이 평가해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평화메달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세계평화에 힘써 온 분들에게 시상을 함으로써 계속적인 평화운동이 전개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렇게 귀한 메달을 받게 돼 영광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죄를 지은 우리 일본인은 침략 또는 식민지로 상처 입은 한국인이 더 이상 사죄하지 말라고 할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더니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평화메달 시상식에 참석한 이봉관 서희건설 대표(오른쪽부터), 김영진 상임대표, 소강석 공동회장, 김희선 공동회장, 하토야마 전 총리 부부, 황우여 공동회장
이날 행사는 신부호 3·1운동 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재단 대외협력위원장의 개회기도에 이어 소강석·황우여·김희선 W-KICA 공동회장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김태연 홍보대사(트로트 가수)가 꽃다발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