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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특보] 태풍 힌남노, 빠르게 한반도 접근…5일 제주도 서귀포 남부 '초강력' 예측
입력 2022-09-04 13:00    수정 2022-09-05 09:41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 경로(사진제공=기상청)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현재 매우강 태풍에서 초강력 태풍으로 변해 제주도 서귀포 남쪽 부근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 내놓은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힌남노는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이날 오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670㎞ 부근 해상에 접근할 전망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 이곳에 도달할 예정이는데 하루도 되지 않아 힌남노의 예상 접근 시간이 6시간 정도 앞당겨졌다.

그리고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60㎞ 해상에 접근해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20hPa(헥토파스칼)과 54㎧로 강도가 '초강력'으로 예측됐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는데 54㎧ 이상을 초강력으로 보는데 이번 '힌남노'가 그에 이른다.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되지만 전망대로라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륙 시 강풍반경(바람이 초속 1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서울 등 수도권 북서부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이 포함된다. 영남과 전남은 폭풍반경(바람이 초속 25㎧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들어간다.

힌남노는 많은 비도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부터 6일까지 전국의 예상 강우량은 100~300㎜에 이른다. 특히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 역시 40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