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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ㆍ'커넥트'ㆍ'사장님을 잠금해제'…2022년 연말 '장르물 웹툰' 원작 드라마가 온다
입력 2022-11-15 11:45   

▲드라마로 제작되는 웹툰 '아일랜드', '커넥트', '사장님을 잠금해제'(사진제공=와이랩, 네이버웹툰)

장르물 웹툰 원작 드라마가 두 달 남은 2022년 한국 드라마 시장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할 전망이다.

국내 대표 웹툰 제작사 와이랩의 웹툰 '아일랜드'는 오는 12월 국내는 티빙 오리지널, 글로벌은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서 드라마로 공개된다. '아일랜드'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한국형 호러 판타지물로, 한국 전통 설화와 종교를 결합한 독보적인 퇴마 웹툰이다.

웹툰 '아일랜드'는 국내 만화계를 대표하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출판만화 '아일랜드'(1997作)의 후속 시즌이다. 원작 출판만화는 전 세계에 수출되며 일본에서만 약 50만 부가 판매되었고, 2002년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대상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후 20여 년 만에 웹툰으로 리마스터링돼, 2016년 5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다.

오는 12월 공개 예정인 드라마 '아일랜드'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 등의 배종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와이랩의 창립자이자 '아일랜드'의 원작자인 윤인완 작가가 직접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기대를 더한다.

네이버웹툰 '커넥트'도 오는 12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다. 원작 웹툰 '커넥트'는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 '동수'가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인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추격 스릴러물이다. 2019년 5월 네이버웹툰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탄탄한 스토리와 영화 같은 연출, 몰입도 높은 작품으로 많은 독자에게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 '커넥트'는 영화 '오디션', '착신아리', '쓰리, 몬스터', '악의 교전' 등 매 작품 상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표현과 파격적인 연출로 유명한 일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일본인 감독이 연출을 맡는 사례에 꼽힌다. 뿐만 아니라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 실력파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웹툰 '사장님을 잠금해제'도 올 연말 드라마로 공개된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대기업 사장과 그 스마트폰을 주운 뒤 진실을 파헤치는 취준생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 웹툰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다. 스마트폰에 빙의한 사장이라는 독특한 인물 설정과 함께 개그와 스릴러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내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오는 12월 7일 ENA 수목드라마로 첫 방송된다. 영화 '날, 보러와요', '오케이 마담' 등으로 유명한 이철하 감독과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공동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의기투합하며,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이 주연으로 나선다.

이외에도 '무빙', '택배기사', '비질란테' 등 장르물 웹툰 원작 드라마가 내년에도 계속 론칭돼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웹툰·드라마 업계 관계자는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웹툰은 흥행이 보장된 원천 콘텐츠이면서, 동시에 그동안 시도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소화할 수 있는 실험적인 원작 IP"라며 "특히 OTT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기에, 올 연말 장르물 소재의 웹툰 원작 드라마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