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9회 에서 이보영은 결코 편할 수 수 없는 오너 일가의 식사 자리에 초대받는다.
'대행사' 지난 방송은 VC기획의 사활이 걸린 300억 예산의 우원그룹 기업PR 광고 경쟁PT 준비를 마친 고아인(이보영)으로 마무리됐다. 광고, 즉 “핵심 타깃에게 보내는 러브레터”가 누구에게 도달돼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한 고아인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제가 보내는 편지가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다”며 읊조리던 엔딩은 그녀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가 과연 무엇일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동시에 폭발시켰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은 그 기대감을 더더욱 자극했다. 고아인은 먼저 편집이 아직 안 끝났다는 이유로 PT 당일 아침 강한나(손나은)에게 리뷰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내용을 꽁꽁 숨겼다. 게다가 PT 현장에선 “들으나 마나 한 쓸데없는 소리들”에 지쳐 테이블 위에 다리를 올리고 지루함을 항의하는 ‘광고주’ 우원그룹 부사장 김서정(정예빈)을 향해 “그 자세로 듣다가 놀라면 허리디스크 터지니까, 지금부터 다리 내리고 집중해서 들으라”고 자신만만하게 경고까지 날렸다.
그만큼 경쟁자들과는 차별화된 내용을 준비했다는 의미다. 심지어 고아인이 누군가를 향해 단호하게 “너, 나가”를 외치는 모습도 포착돼 현장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했는지, 그녀가 쫓아낸 사람은 누구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그가 고아인을 집으로 불러들인다. 4일 본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왕회장을 필두로 한 VC그룹 오너 일가와 함께 고아인이 식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 포착됐다. 이제 막 사내 정치를 시작한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회장님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함을 잃지 않는 고아인과 그녀를 예의주시하며 관찰하는 듯한 왕회장. 그들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긴장감이 마치 서로의 속내는 감춘 채 탐색전을 하는 장수들의 모습을 보는 듯해 호기심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