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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권, 김기태와 깜짝 듀엣→김재환ㆍ서도밴드ㆍ터치드ㆍDKZ 경윤 등 '불후의 명곡' YB(윤도현 밴드) 특집 '록스피릿'
입력 2023-03-11 18:00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YB특집(사진제공=KBS2)
김진호, 강승윤, 김기태, UV, 김재환, DKZ, 서도밴드, 터치드, 김창연, 에스페로 등이 '불후의 명곡' YB(윤도현 밴드) 특집 무대에서 록 스피릿을 발산한다.

11일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597회는 ‘아티스트 YB’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에는 윤도현부터 박태희, 김진원, 허준, 스캇 할로웰까지 YB 전 멤버들이 자리해 함께 할 예정이다.

다양한 히트곡을 배출하며 국내 인기는 물론, 세계적인 록페스티벌에 초대받으며 한국 록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밴드 YB는 2018년 출연 이후 약 5년 만에 아티스트로 ‘불후의 명곡’에 돌아온다.

YB 특집은 ‘한국 록 다시 부르기’, ‘YB 대표 명곡 부르기’ 등 총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1부 방송은 ‘한국 록 다시 부르기’ 편으로 김기태, 김재환, 서도밴드, DKZ, 터치드가 무대에 올라 경연에 나선다.

경연곡은 한국 록 역사에 굵직한 존재감을 나타낸 곡들로 구성됐다. 김기태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김재환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부른다. DKZ는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서도밴드는 활주로의 ‘탈춤’, 터치드는 옥슨80의 ‘불놀이야’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김기태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그것만이 내 세상’을 소화하고, 김재환은 재즈 풍 ‘담배가게 아가씨’를 선보인다. DKZ는 ‘나 어떡해’를 세련된 사운드로 탈바꿈한다. 서도밴드는 꽹과리와 메가폰으로 강렬한 ‘탈춤’ 무대를, 터치드는 풍성한 밴드 사운드의 ‘불놀이야’를 선사한다.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YB특집(사진제공=KBS2)
특히, 한국 록의 살아있는 전설 전인권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기립하게 만든다. 전인권은 김기태의 무대 중간 모습을 드러내며 김기태와 듀엣으로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러 공연장을 열광에 빠트린다. YB 역시 전인권의 등장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고, 급기야 윤도현은 무대 위로 올라가 전인권, 김기태와 함께 입을 맞춰 노래해 역대급 스페셜 무대가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또 김재환은 윤도현과 각별한 선후배 사이를 인증한다. 명절 때마다 윤도현의 집을 찾아 인사한다는 김재환은 정식 데뷔 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윤도현과 대결을 펼친 인연이 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당시 연습생 신분으로 윤도현에 승리를 거둔 김재환은 “그 때 제가 음악을 하냐 마냐 했는데 그 상황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며 “이후 선배님과 스케이트 보드 타러 다니고, 뮤지컬도 보러 다니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김재환은 윤도현에 받은 것보다 드린 게 훨씬 많다며 반전 증언으로 시선을 끈다. 그는 윤도현에 “명절마다 선물세트 드리고, 이번에 기타 선물도 했다”며 “최근에 형님 따님 크리스마스 선물로 패딩을 사줬다”며 ‘아낌없이 주는 후배’의 면모를 뽐낸다.

김재환은 이내 윤도현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표하면서 “최근 선배님과 1시간 넘게 통화하며 음악적 고민을 털어놨는데, 통화하면서 제 내면에서 하고 싶었던 음악의 방향성을 찾았다”며 “달라진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쥔다. 또, 윤도현을 “음악적으로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선배”라고 표현하며 감사를 전한다.

김재환은 무대에 올라 YB가 리메이크 한 바 있는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자신만의 색깔로 선보여 명곡 판정단은 물론이고, YB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인권의 깜짝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이번 ‘아티스트 YB’ 편은 오는 11일과 18일 2주에 걸쳐 시청자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