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뮌헨과 토트넘의 명승부가 상암에 모인 6만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지난 3일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뮌헨과 토트넘의 경기에서는 모두가 고대하던 감동의 장면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이 차고,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막는 장면이 펼쳐졌다. 한 그라운드에서 김민재와 손흥민이 상대 팀으로 만나자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자말 무시알라, 마누엘 노이어, 제임스 매디슨, 티모 베르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 '꿈의 매치'였다. 뮌헨은 4분 만에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압박으로 전반전을 이어갔고, 후반전 선수 교체 후 토트넘이 적극 공세를 펼치며 페드로 포로가 만회골을 만들어내는 '창과 방패'의 승부를 펼쳤다. 팬들의 열정 가득한 함성에 보답하듯 두 팀은 정규 시즌을 방불케 하는 경기를 선보였고, 2대 1로 뮌헨이 승리했다.
이날 뮌헨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새긴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의 시선을 끌었고, 후반전에는 김민재가 마누엘 노이어 대신 주장 완장을 차며 두 명의 한국인 '캡틴'이 경기를 이끄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만의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팀 K리그와 토트넘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7골이나 터지며 팬들에게 시원한 골잔치를 선사했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전반전에서만 멀티골을 터뜨렸고, 후반전에서는 팀 K리그의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오베르단이 추격골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022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의 첫 동양인 주장으로 임명된 후 팀을 대표해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 세계 최정상 수비수 김민재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사상 처음 고국을 찾았다. 뮌헨의 방한은 창단 124년 만에 처음이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본경기 외에도 새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서는 2011년 K리그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그라운드를 떠났던 신영록과 2022년 10월 음주운전 차량과 교통사고가 나면서 하반신이 마비돼 은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유연수가 각각 시축자, 골키퍼로 팬들 앞에 다시 섰다.
두 사람이 선보인 시축 장면은 뜻깊은 울림을 전달했고, 팀 K리그는 물론 토트넘의 선수들도 관중과 함께 응원과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트와이스와 뉴진스는 하프타임 퍼포먼스로, 경기장을 콘서트 현장을 바꿔놨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전 경기를 포함한 모든 콘텐츠는 쿠팡플레이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