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되는 EBS1 '귀하신 몸'에서 ‘턱에서 소리가 난다면? 관절염을 의심할 때!’ 편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진행한다.
◆‘턱관절’에서 소리와 통증 시작된다면?
평소에는 그 움직임을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턱관절은 음식을 먹을 때, 대화할 때, 하품할 때, 웃거나 호흡할 때, 자면서 이를 갈 때 등 말 그대로 24시간 쉴 틈 없이 움직인다. 턱관절이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이유다. 하지만 인구 3명 중 1명이 턱관절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흔한 증상이기도 하다. 소리가 나면 병원을 가야 할까? 궁금증도 잠시, 곧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 결과, 턱관절 장애는 악화된 채로 늦게서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유독 많은 질환이다. 소리로부터 시작되는 턱관절 장애를 방치하면 턱에 있는 디스크가 빠지거나 염증이 생겨 최악의 경우, 뼈가 녹아 인공관절 수술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진다. 작은 소리로 시작된 턱관절 장애가 삶을 망가뜨리기 전에 턱관절에서 보내는 소리와 통증의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노인택 님(58세)은 15년 전부터 턱관절에서 소리와 통증이 시작됐다. 2~3분 마사지를 하면 금방 통증이 사라져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지만, 어느 날부터 통증이 심해져 입을 일정 크기 이상 벌리지 못하게 된다. 통마늘 하나가 채 들어가기 어려워진 입으로는 상추쌈도 먹을 수 없고, 하품마저 편하게 할 수 없는 상태.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인택 님은 턱관절에 관절염이 생겼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게 된다. 게다가 지금처럼 입이 조금만 벌어지다가는 위급한 상황에 기도 삽관이 필수인 수술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듣게 된다.
◆먹는 즐거움을 앗아간 턱관절 장애
턱이 아파서 밥알 하나, 무생채 한 가닥 씹는 것도 힘들다는 정숙경 님(58세)은 1년 8개월째, 무른 죽밥, 두부, 달걀 같은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만 먹는다. 조금이라도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씹자마자 통증을 느끼는 탓에 좋아하던 사과는 갈아서 먹고, 식빵은 우유에 불려 먹는다. 김장을 해도 무 한 조각 먹을 수 없다. 1년 8개월 넘게 최대한 턱관절을 안 쓰면서 아껴왔는데 왼쪽 턱의 통증은 이제 오른쪽으로 이어졌다. 정말 이대로 먹고 싶은 것도 못 먹으며 평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에 병원에 찾은 숙경 님은 턱관절을 위해 해왔던 행동들이 오히려 턱을 못 쓰게 만들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듣는다.
어린 시절부터 턱관절이 좋지 않았던 이다현 님(37세)은 중학생이 되어 병원을 찾았지만, 턱이 작다는 진단에 20년 넘게 소리와 통증을 방치했다. 그 결과, 소리도 통증도 만성이 되어 질긴 오징어와 딱딱한 쫀드기를 먹다가 통증이 찾아와도 그러려니 하고 넘겨왔다. 이제는 두 아이를 키우며 급한 상황에 언제나 가위보다 먼저 찾는 것은 ‘치아’다. 풀리지 않는 아이들의 머리 고무줄이나 장난감 비닐을 뜯을 때 이를 사용한다. 나쁜 습관들이 턱관절에 좋지 않은 건 알지만, 끊기가 쉽지 않다. 해가 갈수록 심해지기만 하는 턱관절 통증에 칫솔질마저 어려워지자 병원을 찾게 되는데, 디스크가 빠졌다는 충격적인 검사 결과를 듣게 된다.
◆턱관절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습관 “턱 기지개”
입을 벌릴 수도, 음식을 씹을 수도 없는 턱관절 장애로 삶의 질이 떨어진 사례자 3인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운동 전문가가 뭉쳤다! 사례자들의 정확한 턱관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검사와 진단은 물론, 전문가가 알려주는 ‘턱관절 건강을 위한 3X3 운동법’, 일상에서 턱을 망가뜨렸던 잘못된 생활 습관 교정까지! 건강하고 튼튼한 턱관절을 만들기 위한 2주간의 솔루션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