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대학가요제' 더티슈와 상현, 오이스터즈와 카이스트 인피니트, 이재엽과 유다원의 데스매치가 펼쳐진다. 치열한 대결에 심사위원이 투표를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7일 방송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는 라이벌끼리 노래를 바꿔 부르는 '선곡 맞교환전'이 펼쳐진다. 내가 부를 줄 알고 고른 곡을 나의 경쟁 상대에게 주고, 상대방의 곡을 '내 곡'으로 재탄생시켜야 하는 극악의 미션이다. 심사는 상대 평가로 이루어지며, 두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탈락하는 '데스 매치'로 진행된다.
이날 '무대 위 깔롱쟁이' 더티슈, '노래하는 잘또' 상현의 빅매치가 성사돼 심사위원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특히 더티슈와 상현은 1라운드에서 나란히 박진영의 곡으로 무대를 휘어잡은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에너지와 선곡으로 매력을 발산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더티슈가 먼저 무대를 꾸미자 "건반 없이 채운 사운드가 최고였다"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이에 맞서는 상현은 "전공자가 왜 전공자인지, 저희가 왜 밥 먹고 음악만 했는지 보여드리겠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두 팀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이건 말이 안 된다, 못 고른다"라고 투표를 거부한다. 결국 제작진까지 호출해 긴급회의에 돌입한다. 전현무는 "10년 넘게 오디션을 진행했지만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고 당황한다.
'대학가요제'에서 가장 시끄러운 두 팀 '노래하는 돌+I' 오이스터즈, '메친자들' 카이스트 인피니트의 매치가 성사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MC 전현무는 "3라운드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이번 라운드는 선곡을 서로 교환해야 하는 만큼 양팀의 불만도 만만치 않았다. 오이스터즈가 "인피니트 형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라고 토로하자, 인피니트는 "저희도 무척 당황했다"라고 맞서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맑눈광인' 이재엽, '이별장인' 유다원은 깊은 감성을 간직한 무대로 울림을 선사한다. 먼저 심사위원 김형석이 작곡한 명곡으로 무대에 오른 이재엽은 "작곡가 앞이라 너무 떨리고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유다원은 말기암 시한부 연인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로 반격했다. 특히 유다원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바치는 무대로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