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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티엔터, 방송장비 업체 아리온에 주식 인수...“코스닥 상장 가능성↑ ”
입력 2016-09-28 08:53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걸스데이(출처=드림티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체 아리온이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취득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아리온은 28일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주식 146만3593주(지분율 26.47%)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48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4.36%에 해당한다. 취득방법은 현금취득 방식이다.

아리온은 드림티엔터 최대주주 변종은으로부터 71만6451주(지분율 12.96%)를 취득하고, 강영범으로부터 35만7142주(지분율 6.46%), 허재원으로부터 30만 주(지분율 5.42%), 안순임으로부터 9만 주(지분율 1.63%)를 취득한다.

아리온 측은 이번 타법인 주식 취득목적에 대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 확대”라고 밝혔다.

사업 확장 기대감에 아리온의 주가는 지난 21일 전 거래일 대비 17% 상승한 7090원에 거래되는 등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편, 드림티엔터는 지난 달 코스닥 상장 법인인 골든브릿지제4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을 철회하면서 코스닥 시장 입성에 실패했다. 이에 아리온과의 주식 인수 계약으로 향후 코스닥 상장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능력을 높이기 위해 골든브릿지제4호기업인수목적과의 피흡수 합병을 결정했지만 내부사정으로 철회됐다”며 “이번 공시는 엔터 사업으로 확장을 꾀하는 아리온과 주식 유동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원하는 자사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티엔터는 연예기획 및 음원·음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걸그룹 걸스데이, 배우 홍수아 등이 소속돼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161억 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155.5% 성장했다. 당해 영업이익은 13억 원, 당기순이익은 8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