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젝스키스 은지원 "H.O.T.와 대립? 문희준과 리더 고충 나눈 사이"
입력 2016-12-01 15:43   

▲젝스키스 은지원(사진=YG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가 H.O.T.와 라이벌로 언급되던 당시를 회상했다.

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16년 만에 화려하게 컴백한 1세대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강성훈은 과거 H.O.T. 팬들과 젝스키스 팬들이 대립했던 것에 대해 "사실 분위기만 그랬지, 정작 멤버들끼리는 나쁠 것도 없었다. 방송국에서 만나면 '오늘 의상 멋있다', '컨디션 괜찮냐'면서 토닥여주고 했었다"면서 "하지만 팬들끼리는 그런 경쟁이 있었다"고 말문을 뗐다.

이에 대해 은지원은 "각자 자기 가수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거다"면서 "사실 H.O.T.와 양대산맥마냥 라이벌 구도로 이어졌던 건, 어찌 보면 우리 쪽에서 윈-윈할 수 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평했다.

그는 또 리더로서의 고충을 H.O.T. 리더 문희준과 나눴다고도 털어놨다. 은지원은 "문희준과 리더로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다. 하지만 동갑내기가 3명이나 있는 H.O.T.의 리더 문희준과 혼자 큰 형이었던 나와는 입장이 달랐다"면서 "나는 내가 큰 형이었다. 입장 차 때문인지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공감을 못하더라. 그래서 문희준과는 좀 안 맞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젝스키스는 지난 4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 토토가 2 특집을 기점으로 2000년도 해체 이후 16년 만의 신곡 발표와 단독콘서트 개최 등 재결합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젝스키스가 지난달 7일 발표한 신곡 '세 단어'는 공개와 동시에 국내 8대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으며, 1일에는 기존 히트곡 10곡의 리메이크 버전이 담긴 '2016 리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