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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대만 택시 기사 여대생 성폭행 사건, 늑장 대응 지적
입력 2017-01-16 21:15   

▲jtbc뉴스룸 보도 캡처(사진=JTBC)

JTBC '뉴스룸'에서 대만을 여행하던 20대 한국 여대생 2명이 현지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전하며 외교부의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16일 오후 손석희, 안나경 앵커 진행으로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선 대만으로 여행을 떠난 여학생 3명 중 2명이 현지 택시 기사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전하며 외교부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성폭행 여대생들은 12일 오후 대만 근교 유명 관광지 진과스에 위치한 한 택시에 탑승한 채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먹고 의식을 잃었다.

이후 호텔에 돌아온 이들 2명은 정신을 차려보니 택시 안에서 성폭행당한 느낌이 들었고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카페 회원들의 도움으로 현지 경찰과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가 들어갔고 성폭행 용의자가 접근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타이페이 대한민국 대표부의 늑장 대응이 있었다.

피해 여성에 따르면 주 타이베이 대한민국 대표부 측은 신고 전화에도 '왜 이 시간에 전화를 하는가'라는 식으로 말하는 등 불친절하게 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 측은 "14일 새벽 3시 40분 최초 신고 전화를 받은 담당 직원이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고 한다"며 극구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