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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엔터, 지난해 영업익 16억 흑자전환 성공…“드라마 제작공급 증가”
입력 2017-02-01 11:21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 팬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중국발 사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드라마 제작공급에 주력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팬엔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6억79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1억23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351억 원으로 67.5% 늘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적 증대의 원인으로 “방송영상물(드라마) 제작공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팬엔터는 지난해 4월, MBC와 48억 원 규모의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9월에는 SBS와 51억 원 규모의 드라마 ‘닥터스’ 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팬엔터의 부채 총액은 298억 원으로 직전사업연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자산총계(705억 원)와 자본금(50억 원)이 늘어나며 재무건전성 개선의 여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팬엔터는 지난 2002년 ‘겨울연가’ 제작 이후 ‘소문난 칠공주’, ‘찬란한 유산’, ‘해를 품은 달’ 등 히트작들을 통해 국내 대표 드라마 제작사로 입지를 굳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고,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 등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