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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 영화 흥행실적 개선으로 영업익 8.7% 증가
입력 2017-02-16 15:38   

쇼박스가 영화 흥행실적의 개선으로 실적 증가에 성공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쇼박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5% 늘었다. 다만, 매출액은 1259억 원으로 11.3% 줄었다.

쇼박스 측은 “영화 흥행실적 개선이 이익 개선에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쇼박스는 2015년 ‘암살’, ‘사도’, ‘내부자들’, 2016년 ‘검사외전’, ‘터널’, ‘럭키’ 등의 흥행작으로 인해 최근 5년간 편당 관객 수 1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 현빈 주연의 ‘꾼’ 등 기대작들이 개봉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쇼박스가 투자배급 상장사 중 모멘텀 및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쇼박스의 1호 한중합작영화 ‘미호적의외(뷰티풀 엑시던트)’의 현지 개봉일이 오는 3월 17일로 확정되면서 현지 관객 모집도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쇼박스는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유일한 한국영화 배급사”라며 “지난해 총괄제작 시스템을 통한 중저예산 IP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1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