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춘화 나이 66세 가수, 백반기행(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가수 하춘화가 나이를 잊게 하는 영암 맛집 기행을 허영만 화백과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낙지 다듬, 갈낙탕, 꼬막 등 다양한 음식을 맛봤다.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리사이틀의 여왕' 가수 하춘화가 전남 영암을 찾아갔다.
'백반기행'에서 이들이 먼저 찾아간 곳은 하춘화가 고향을 찾을 때면 늘 보양식으로 즐긴다는 낙지 요릿집이다. 주인장이 직접 개발했다는 '낙지 다듬'을 시작으로 세발낙지, 탕탕이, 데침, 호롱까지 낙지로 할 수 있는 온갖 요리가 끝없이 나온다. 하춘화의 인생 낙지볶음이 허영만 화백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영암 밥상의 두 번째 순서는 보양식의 대명사 닭고기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인기인 닭집에서는 주문 즉시 토종닭을 잡아 목부터 발까지 모든 부위를 즐길 수 있도록 차렸다. 허영만 화백은 "고소하고 쫄깃한 토종닭 맛에 닭고기의 세계에 새롭게 눈을 떴다"면서 엄지를 세웠다.
영암의 명소로 손꼽히는 독천 낙지골목도 찾았다. 간척 사업으로 한때 손님이 줄었다가 부활한 이곳에는 갈비와 낙지가 들어가는 '갈낙탕'으로 51년간 골목을 지켜온 터줏대감 노포가 있다. 진한 육향이 우러난 갈비탕에 낙지의 쫄깃한 식감까지 더한 갈낙탕 맛에 대한 주인의 자부심이 시선을 강탈했다.
하춘화는 고향 밥상에 반찬으로 오른 꼬막을 맛보다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아직도 아버지 영정에 인사를 한다는 하춘화는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영암 아리랑을 열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