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선행(사진제공=KBS2)
1999년생 올해 나이 23세 허선행이 설날장사 씨름 대회에서 태백장사를 차지했다.
허선행(영암군민속씨름단)은 11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 설날장사 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80kg 이하급) 결정전에서 3대 2로 문준석(수원시청)을 꺾고 타이틀을 획득했다.
허선행은 2대0으로 앞서가며 손쉽게 우승하는 듯 했으나, 문준석에게 내리 두 판을 지며 승부는 다섯 번째 판에 결정나게 됐다. 마지막 싸움에서 문준석이 허선행을 제압하며 이기는 듯 했다. 하지만 영암군민속씨름단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문준석의 무릎이 모래판에 먼저 닿은 것이 확인됐다. 이로써 태백장사 꽃가마의 주인공은 허선행이 됐다.
허선행은 2019년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태백장사에 오르며 2000년대 '최연소 태백장사'으로 기록됐다. '씨름돌' 돌풍의 주역으로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지난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번 시즌 양평군청 씨름단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으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