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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쌍둥이 어머니 前 배구선수 김경희 씨, '장한 어버이상' 취소
입력 2021-02-16 00:00   

▲이다영, 이재영(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과거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드러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 씨에게 지난해 수여한 '장한 어버이상'을 취소하기로 했다.

배구협회는 15일 '2020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김 씨가 받은 '장한 어버이상'의 수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전 배구선수 김 씨가 쌍둥이 딸을 한국 최고의 선수로 길러낸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2월 '장한 어버이상'을 수여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학창 시절 동료 선수들에게 폭력을 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고, 김 씨가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폭로도 이어지자 협회는 이 상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곧 열릴 이사회에서 김씨에게 수여했던 '장한 어버이상' 취소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