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가 유튜브 채널 '침착맨'의 콘텐츠를 참조했다고 고백했다.
SBS는 지난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9일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방송된 김종민과 지상렬의 '사자와 호랑이 중 누가 더 강한가' 토론에 관한 해명을 했다.
SBS는 "미우새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토론의 여러 가지 근거를 찾아봤다"라며 "이 과정에서 이말년 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을 참조했다.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말년 작가에 연락해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 뜻을 전달했다"라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설명했다.
9일 방송한 '미우새'에선 '술꾼 도시 남자들'이라는 콘셉트로 그룹 '코요태' 김종민, 개그맨 지상렬, 서남용이 출연했다. 이날 세 사람은 '사자와 호랑이 중 누가 더 강한가'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그런데 이는 2018년 웹툰작가 이말년(침착맨)이 주호민과 함께 진행한 유튜브 콘텐츠 '침펄토론'의 내용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 이하 '미운 우리 새끼' 측 공식 입장 전문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과거에도 '외계인은 있다 vs 없다' '초능력자는 있다 vs 없다' '닭이 먼저인가 vs 알이 먼저인가' 등의 주제 토론을 방송했습니다.
이에 지난 9일 방송에서도 김종민 본인이 진행한 웹 예능 '뇌피셜'(2018.8)에서 다뤘던 '동물의 왕은 사자 vs 호랑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으나 촬영 현장에서 토론의 여러 가지 근거를 찾아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말년 웹툰작가의 유튜브 '침펄토론' 영상(2018.11)을 참조하였고, 이 부분을 사전에 방송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에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이말년 웹툰 작가와 연락하여 과정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향후 '출처 표기'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