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왼쪽), 이준서 선수(사진제공=대한체육회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황당한 심판 판정에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선수가 탈락했다. 결승에선 헝가리 역시 심판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황대헌은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 1조 경기에 출전했다.
황대헌은 세 번째로 달리다 1, 2위를 달리던 중국의 런쯔웨이, 리원룽 선수를 인코스로 한번에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심판진은 황대헌이 추월 과정에서 뒤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며 그를 실격 처리했다.
이어 2조 경기에 출전한 이준서 선수는 안정적인 인코스 추월로 여유롭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황대헌에 이어 이준서까지 실격 처리했다.
이준서가 레인을 바꾸며 헝가리의 사오린 산도르 류를 건드렸다는 이유였다. 이준서의 실격으로 중국의 우다이징이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1000m 준준결승을 2위로 통과했던 박장혁 선수는 넘어지며 입은 손목 부상으로 나머지 경기를 기권했다.
결승에선 헝가리 류 사오린이 심판의 판정에 실격을 당해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1분26초74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그가 경기 도중 반칙을 범했다고 봤다.
결국 금메달은 중국의 런쯔웨이가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