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이투데이DB)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선수 생활이 중단됐던 강정호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을 맺었다.
키움히어로즈는 18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임의탈퇴) 복귀 승인도 요청했다. 이에 앞서 17일 강정호와 2022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키움은 지난주 미국에 머무는 강정호와 세 차례 통화를 하며 영입 의사를 전달했고, 강정호 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계약이 진행됐다.
강정호는 최저연봉 3000만원을 받는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정호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히어로즈에서 주전 유격수로 성장했다. 2014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하지만 2017년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 밝혀졌고, 시즌을 앞두고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 그해 도미니카리그에서 뛰며 몸 상태를 유지한 뒤 피츠버그에 복귀했으나 2년 만에 방출됐다.
2020년 강정호는 한국 복귀를 추진했으나 강한 반대 여론에 스스로 포기했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 중인 강정호는 조만간 귀국해 구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