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vs 볼카노프스키(사진=UFC 트위터)
정찬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4라운드 45초 만에 레프리 스톱 TKO로 패했다.
정찬성은 지난 2013년 8월에 열린 UFC 163에서도 조제 알도를 맞아 한국인 최초 타이틀전에 나섰지만 뜻하지 않게 어깨가 탈구되며 아쉽게 패했다.
이후 정찬성은 9년 만에 타이틀 도전에 다시 나섰으나 볼카노프스키에 완패했다.
정찬성은 1라운드 후반 볼카노프스키에게 카운터 펀치 2방을 맞고 코피를 흘렸고 상대의 원투 펀치 컴비네이션에 휘청거리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도 볼카노프스키의 오른손 펀치에 충격을 받아 다리가 풀리며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았다.
정찬성은 3라운드 들어 난타전에 나섰지만 볼카노프스키는 거리를 유지하며 빈틈을 노려 카운터 펀치를 꽂았다. 4라운드에서도 정찬성이 일방적으로 볼카노프스키에게 펀치를 얻어맞자 주심은 시작 45초 만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정찬성은 경기 후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정찬성은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라며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내가 더는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이것을 계속하는 게 맞는지 생각하고 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