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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마켓] 하이브, 방탄소년단(BTS) 군대 입대 이후 청사진 공개…주주서한 발송
입력 2022-10-18 01:40   

▲하이브 CI(사진제공=하이브)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352820)가 BTS 병역 이행 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17일 방탄소년단 진(김석진)을 필두로 입영 연기를 철회하고, 순차적으로 군대에 입대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하이브 측은 일부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2023년 상반기까지 진행되고, 2025년경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 이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이 병역을 이행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가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아닌 만큼 병역 계획 발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주주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주주서한 전반에는 멀티레이블 전략의 고도화와 음악산업-기술 간 융합으로 음악산업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는 하이브의 성장 전략이 담겨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비즈엔터DB)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제가 안착됐고, 기술과의 융합으로 음악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자신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군대에 있는 중에도 멀티레이블 전략을 통해 꾸준히 아티스트와 음악을 배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팬들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이브 측에 따르면, 멀티레이블 전략의 성과는 상당 부분 가시화됐다. 지난 3년간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매출은 연평균 3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하이브의 연결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브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제됨에 따라 공연 부문에서는 더 큰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2023년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4개 팀 이상의 신인을 데뷔시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시킨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기술적으로는 위버스 라이브의 출시를 통해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중계할 수 있게 됐고, 팬들과 아티스트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게임 사업에서는 지난 2분기 성공적으로 론칭한 '인더섬 with BTS'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과 동시에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하이브가 최근 인수한 수퍼톤은 기술 분야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팬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