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사진제공=제주항공)
강풍으로 인해 제주 항공 비행기 운항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 출발 기준 총 234편(승객 약 4만 3000명) 가운데 162편(승객 약 3만명)의 결항이 결정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운항하려던 항공편 44편을 모두 결항했고, 제주항공도 대부분의 항공편 운항을 사전에 취소했다.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결항 편 승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려 크게 붐비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항공사 결항에 따른 탑승 편 변경을 위해 공항에 나온 승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내 요원을 추가 투입했다.
또 제주공항 체류객 지원 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각 기관에 조치를 당부했다.
주의 단계에 따라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기 운항 정보를 제공하고 임시편 투입계획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투입 등 체류객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제주공항은 체류객 현황 파악과 체류객에 대한 물품 지원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 임시편을 증편할 계획"이라며 "공항 혼잡과 승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승객들은 항공사에 예약 상황과 운항 현황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