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이하 YG엔터)의 1분기는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활약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여기에 하반기 데뷔 예정인 베이비몬스터를 향한 기대감이 YG엔터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YG엔터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블랙핑크와 트레저 월드 투어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YG엔터는 1분기 블랙핑크 월드투어 14회, 트레저 일본·아시아 투어 10회가 진행되면서 콘서트를 중심으로 한 외형성장을 지속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블랙핑크의 'BORN PINK' 콘서트 진행률이 74%를 넘어서면서 매출 인식률이 상향됐고, 4분기 발생한 협찬금 이연 매출이 더해졌다. 콘서트와 연동해 기획상품(MD) 매출 역시 99%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블랙핑크 지수의 싱글 앨범과 트레저 일본 싱글이 탄탄한 앨범 매출을 나타냈다. 지난 3월 블랙핑크 지수의 첫 싱글 앨범은 발매 후 일주일 동안의 판매량(초동) 117만 2351장을 기록했다. 이는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최고 기록이다.
트레저의 일본 첫 싱글 'Here I Stand(히어 아이 스탠드)'는 발매 닷새 만에 32만 장을 판매하고,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25만 장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앨범에 주어지는 '골드디스크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또 30만 명 규모의 일본 돔 투어를 진행하며 일본 내 견고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YG엔터가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베이비몬스터는 12일 기준, 베이비몬스터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16만 명이며 총 누적 조회 수는 2억 5900만이다. 또 이날 자정 최종 멤버를 발표하는 영상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약 50만 명에 달했다.
베이비몬스터는 1등 당첨이 확실한 준비된 로또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아직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사전 팬덤을 확보했다. 현재 활동 중인 1~2년 차 인기 걸그룹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이는 이들의 데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혜안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