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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붕 장인 리오넬의 한국 회사 적응기(이웃집찰스)
입력 2023-07-18 19:35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가 프랑스 지붕 장인 리오넬의 한국 회사 완벽 적응기가 펼쳐진다.

18일 방송되는 KBS ‘이웃집 찰스’ 395회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리오넬의 일상을 전한다.

건축, 제빵, 각종 수공예품 등을 제작하는 장인들을 길러내는 프랑스의 교육제도 ‘Compagnons du devoir’에서 지붕을 전공한 청년 리오넬. 리오넬을 비롯한 이곳 졸업생들은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수리에 참여할 만큼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리오넬은 프랑스 기능장 대회, 지붕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던 실력자다.

그러나 앞으로의 보장된 탄탄대로를 뒤로 하고 한국에 정착하게 된 이유가 있으니 바로, 사랑 때문이다. 2012년, 한국에서 유학 온 여대생 조규연(33) 씨에게 첫눈에 반해 오랜 연애 끝에 결혼 후, 한국에 새 삶을 꾸렸다. 그러나 아는 이 하나 없는 한국에서 삶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한국에서도 프랑스에서 해왔던 것처럼 멋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거라 예상했으나,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질 않았고 처음부터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빌라와 주택 건축 현장을 오가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막노동꾼’의 삶을 살고 있다.

▲'이웃집 찰스'(사진제공=KBS 1TV)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리오넬의 일상. 한여름 땡볕에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지붕을 만드는 일은 쉽지만은 않다. 프랑스에서는 최소 두 달은 걸릴 일이 한국에서는 2주 만에 끝이다. 또 건축 현장에는 또래 하나 없이, 아버지뻘 동료들뿐. 그러다 보니, 그들을 따라 입맛 역시 한국 아저씨가 다 되었다는 리오넬의 한국 회사 완벽 적응기가 펼쳐진다.

처가댁과 한동네에 살고 있는 리오넬 부부. 그 덕분에 문지방이 닳도록 처가댁을 드나들고 있다. 그런 딸 내외가 이제는 반갑기는커녕 귀찮기만 하다는 장모님. 그리고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이 있었으니, 바로 사위 리오넬의 노래 실력이다. 30여 년간 피아노와 노래 강사를 해왔다는 장모님은 꾸준히 리오넬에게 음악 과외를 해주었다. 그러나 타고난 음치, 박치 리오넬에게 1:1 과외란 소용없는 것.

노래의 첫 음부터 감을 못 잡고 헤매는 리오넬과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뒷목 잡는 장모님. 그리고 두 사람의 모습에 웃음보가 터져버린 아내 규연. 한편의 시트콤 같은 보컬트레이닝이 펼쳐졌다. 리오넬은 ‘장모님의 최악의 제자는 나일 것’이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