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대 할로웨이 일정 경기를 중계 시간에 맞춰 티빙과 tvN SPORTS에서 볼 수 있다.
MMA 간판스타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UFC 페더급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는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정찬성은 자신처럼 터프하게 싸우는 '하와이 좀비' 할로웨이와 싸우길 원했다. 하지만 11년 넘게 같은 단체, 같은 체급에서 활동했지만 싸울 기회가 없었다. 답답한 나머지 2021년 댄 이게 전이 끝나고 "할로웨이는 펀치 파워가 없다"라고 도발하며 경기를 요구했다.
기회는 불현듯 찾아왔다. 지난 4월 아놀드 앨런 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갑자기 할로웨이에게 정찬성의 대결 요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할로웨이는 "동시대에 활동한 훌륭한 베테랑 파이터 중 유일하게 싸워보지 못한 상대"라며 정찬성과 싸우고 싶다고 답했다. 정찬성도 "언제, 어디서든 좋다"라며 화답하며 경기가 성사됐다.
정찬성은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할로웨이에 대해 "처음에는 존경하는 레전드 선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무조건 이기고 싶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져줄 생각은 없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찬성은 "내가 이긴다면 세계 1위가 한국에 있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내가 길을 만들어 놓으면 후배들에게도 좋은 목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할로웨이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바로 화마에 큰 피해를 입은 고향 하와이 주민들을 위해서다. 할로웨이는 상처 입은 하와이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경기 입장곡을 헌정하고, 파이트 쇼츠도 빨간색으로 바꿀 예정이다. 그는 숨진 이들을 '영웅'이라 칭하며 "경기장에 들어설 때 언제나 내 등 뒤에 하와이가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찬성은 UFC에서 13년째 활약하며 7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UFC 12년차 베테랑 전 UFC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의 UFC 전적은 20승 7패다.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카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