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2023 정규시즌 우승(사진=LG트윈스 인스타그램)
LG트윈스가 부산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소식을 들었다.
LG는 3일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2위 kt wiz와 3위 NC 다이노스가 나란히 패하면서 남은 시즌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LG는 이날 경기가 없었고, 82승 51패 2무로 승률 0.617을 기록 중이다. LG는 남은 9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최종 승률 0.577이 된다.
7경기가 남은 kt(74승 60패 3무, 승률 0.552)는 전부 이기더라도 최종 승률 0.574에 그친다. 11경기가 남은 NC(70승 61패 2무, 승률 0.534)도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승률 0.57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LG는 정규시즌 종료를 열흘 이상 남긴 시점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게 됐다.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한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팀 통산 세 번째다. 인수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9년간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LG는 시즌 초반부터 지난해 우승팀 SSG 랜더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LG는 6월 27일 단독 1위에 올라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여유 있게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