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3차 예선은 아시아에 배당된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사실상의 최종 예선이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 부문 아시아 최다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
FIFA 랭킹 96위인 팔레스타인은 23위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A대표팀 간 맞대결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일 고양에서 소집된 국가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합류해 훈련을 가졌다.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잘 마쳤다.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 팔레스타인과 홈 1차전에 이어 오는 10일 원정으로 오만과 2차전을 갖는다.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 속에 출항하는 홍명보호로서는 한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 오만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여론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고 많은 분의 기대도 있을 것이다. 많은 득점을 하도록 준비하겠지만, 무엇보다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라며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공격에선 창의성을, 수비에선 규율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