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전 기상통보관(사진제공=채널A)
김동완 전 기상청 기상통보관이 별세했다. 향년 89세.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1호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김 전 통보관은 이날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7시 3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1935년생인 김 전 통보관은 1959년 기상청 전신인 국립중앙관상대에 들어가 예보관으로 일하다가 1970년대 동양방송(TBC) 등에서 날씨를 전했다. 특히 1982년부터는 MBC 보도국 보도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1997년까지 방송에서 일기예보를 담당했다. 특히 일기도를 직접 그려가며 설명하는 등 날씨예보의 대중성 확보에 힘을 썼으며, 현재 날씨예보 방송의 토대를 만들었다.
그는 일기예보를 친근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 기상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