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호 태풍 콩레이 경로(사진제공=기상청)
21호 태풍 콩레이의 경로가 한반도까지는 닿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10시 기상청의 최신 예보에 따르면,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있었던 21호 태풍 콩레이는 오는 11월 2일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콩레이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높은 수온을 바탕으로 세력을 확장 중이다. 이 지역의 해수 온도는 여전히 약 30도에 달해 태풍은 당분간 강도를 유지하며 발전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30일 오후 9시에는 태풍 중심 풍속이 시속 180k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기상청은 콩레이가 대만의 산악 지대를 지나면서 세력이 약화되고, 이후 중국 남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를 만나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통계적으로 1951년 이후 지난 73년 동안 11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한 번도 없었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 남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며, 해상에는 최대 4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