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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계엄 사태 비판 "국민에게 행복한 연말 돌려달라"
입력 2024-12-09 12:45    수정 2024-12-09 13:14

▲'오징어 게임' 시즌2 연출한 황동혁 감독(비즈엔터DB)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황동혁 감독이 비상 계엄 사태를 비판하고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넷플릭스는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 아트홀1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을 공개하게 됐다.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라며 "모든 사람들이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TV로 상황을 지켜봤었다. 그제 벌어진 투표도 생중계로 계속 지켜봤는데, 말도 안되는 일로 온국민이 잠을 자지 못하고 불안과 공포, 우울감을 가지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불행하고 화가 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탄핵이든 하야든 책임져야 할 분이 책임을 지고, 국민들에게 행복한 연말을 돌려줬으면 좋겠다.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이 이런 시국에 공개되는 것 또한 '오징어 게임'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을 보시면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갈등과 분열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