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실제 모델 이옥천(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정년이'의 실제 모델인 국극 배우 이옥천 씨를 '특종세상'에서 만난다.
19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선 한 평생 남자로 산 여자 이옥천 씨를 만난다.
짦은 머리에 선 굵은 뒷모습을 지닌 이 씨는 남성들의 것으로 자신을 가리며 한평생 남자로 살았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항상 그에게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별을 물었다. 이 씨는 "남복을 해서 남자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성 국극의 남자 주연으로, 이도령 또는 황태자로 불린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씨는 '정년이'가 쏴 올린 여성 국극에 대한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정년이'의 실존 인물이 맞고, 처음 방자로 시작해 이도령이 되고, 왕자도 됐다"라고 말했다.
올해 78세인 이 씨는 여성국극의 원조이자 남역의 전설로, 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다. 파주에서 열린 그의 팬미팅에서 이 씨의 팬들은 "여대생이 결혼하자고 쫓아왔었다", "드라마 '정년이'에 나오는 것처럼 정말 인기가 많았다"라고 전했다.
'특종세상'에선 소리꾼을 꿈꾸던 작은 소녀가 여성 국극 인기 남역 스타로 성장한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