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탄'(사진제공=KBS)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의 여파로 KBS2 '더 딴따라', '개그콘서트'가 결방하고, 한국 고전 영화 '오발탄'이 방송된다.
29일 KBS 2TV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0분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더 딴따라' 9회와 오후 10시 50분 방송 예정이었던 '개그콘서트' 1104회가 결방한다.
두 프로그램의 결방은 이날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여파 때문이다. 특히 '더 딴따라' 측이 이날 오후 6시 발매 예정이었던 앨범 'NINE(나인)'은 본 방송 결방으로 인해,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KBS는 이날 오후 9시 20분 '한국 영화 클래식-오발탄'을 대체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오발탄'은 1961년 개봉한 영화로, 유현목 감독이 연출했다.
데뷔 이후 서구 영화언어의 실험에 몰두했던 유현목 감독은 자기 현실이 담보되지 않은 형식 실험이 갖는 공허성을 깨닫고 한국사회에 눈을 돌리는데, 이러한 모색의 과정에서 나온 영화가 바로 '오발탄'이다. '오발탄'은 한 가족 구성원들을 통해 전쟁이 남긴 상처와 전후의 궁핍한 사회상을 그려내고 있다.
김진규, 최무룡, 서애자, 김혜정, 노재신, 문정숙, 윤일봉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