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공개된 스터디그룹 1·2화에서는 홍민기가 연기한 박건엽의 다채로운 면모가 돋보였다. 유성공고에 갓 부임한 기간제 교사 이한경(한지은 분)이 혼자 드럼통을 옮기다 지쳐갈 때, 박건엽은 조용히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선생님 혼자 애쓴다고 학교가 바뀌진 않아요”라는 무심한 위로로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이한경의 지지 하에 윤가민(황민현 분)이 김세현(이종현 분)과 스터디그룹을 결성하자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피한울(차우민 분)과의 갈등이 이어졌다. 피한울의 명령으로 이현우(박윤호 분)가 이한경의 집을 습격하던 순간 박건엽이 등장하며 이한경을 구해냈고, 이후 펼쳐진 추격전과 일진 무리와의 대치 속에서 박건엽은 놀라운 액션 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박건엽이 이현우의 무리에게 배를 집중 공격당하며 쓰러지는 장면은 그의 약점과 더불어 캐릭터의 상처를 암시하며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박건엽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아는 듯한 이현우에게 피한울에 대해 아는 것이 있으면 말하라며 그를 거칠게 몰아세웠고, 이한경을 구하러 온 윤가민이 그를 말리자 “적당히 하라고? 엄마가 죽었는데?”라고 하며 그의 숨겨진 사연을 드러내 극의 감정선을 고조시켰다.
홍민기는 원작 팬들의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캐릭터 해석과 몰입도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그가 연기한 ‘박건엽’은 섬세한 내면 연기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동시에 요구하는 역할이었던 바. 홍민기는 캐릭터와 200% 싱크로율을 발하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 호평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날카로운 눈빛과 다부진 체격, 훈훈한 비주얼은 박건엽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민기의 등장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은 배가됐고,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이렇듯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며 “차세대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홍민기. 그의 열정과 잠재력이 대중과 업계 모두를 사로잡고 있는 만큼, 그가 ‘스터디그룹’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어떤 행보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