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2205046_2136111_1200_954.jpg)
바로 이준혁 이야기다. 그는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 출연하며 자신의 작품목록에 인생작 하나를 추가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이혼 후 홀로 어린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 대디이자 서치펌 '피플즈'의 대표이사의 비서로 역할로 나와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준혁은 이 드라마 이전 불과 3개월 전에도 여러 언론과 시청자들에게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이미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 종영 직후였다. 여기서 그는 '비밀의 숲' 시리즈로 익히 알려진 검사 캐릭터 서동재 역을 다시 한번 맡아 성공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을 완벽히 자기만의 것으로 완성해 냈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24/11/600/20241120232743_2104916_1200_800.jpg)
'좋거나 나쁜 동재'의 이준혁이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서동재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시킨 측면이었다면, '나의 완벽한 비서'의 이준혁은 이전 작품들과는 전혀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먼저 이준혁은 주인공 유은호라는 캐릭터와의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유은호는 딸에게 따뜻한 아빠이자, 연인에게 로맨틱한 순애보를, 그리고 직장 동료들에게는 '완벽한 비서'의 면모를 갖춘 캐릭터. 마치 작가는 이준혁을 염두에 두고 미리 대본을 썼나 싶을 정도로 이준혁은 유은호 그 자체로 등장한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2204615_2136108_1200_796.jpg)
이준혁은 그동안 비열(영화 '신과함께' 시리즈)하고 잔인(영화 '범죄도시3')하고, 주도면밀(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등)한 악당은 물론이고 계산적이고, 정의감 넘치는 강렬한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 1화부터 이런 선입견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2204419_2136107_1200_957.jpg)
또한 '나의 완벽한 비서'의 기존 드라마들과 차별화된 캐릭터 설정,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가 얽히며 발생하는 갈등과 화해의 포인트는 주인공 캐릭터들을 더욱 빛나게 하며 보는 재미를 가미했다.
무엇보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남자 사장과 여자 비서의 조합을 다룬 기존 ‘비서물 작품’들과는 반대로 여자 사장 강지윤(한지민 분)과 남자 비서 유은호로 설정하며 전통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이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2204617_2136110_1037_1600.jpg)
최근 대세임을 증명하듯 이준혁은 이미 스크린과 OTT, 지상파를 가리지 않고 차기작들이 대기 중이다. 차기작들에서도 그의 연기 도전은 계속될 전망. 그럼에도 기대를 모으는 점이 있다면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그가 보여줄 앞으로 ‘어른 로맨스’의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