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진심을 담아 반찬을 만들어내고 있는 분주한 현장을 만나본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음식을 만드는 대형 식품공장
반찬을 사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시래기 해장국과 돼지갈비를 대량 생산을 하는 공장의 작업자들도 밀려드는 주문에 종일 쉴 새 없이 바쁘다. 새벽 6시, 시래기 해장국의 육수를 끓이는 작업으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 시래기 해장국은 다른 국 종류에 비해 특히 손이 많이 가는데, 육수를 끓이며 떠오르는 거품을 일일이 걷어줘야 하는 것은 물론, 100kg에 달하는 삶은 시래기에 양념을 넣어 직접 손으로 섞어줘야 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라고. 그뿐만 아니라 돼지갈비 또한 양념이 잘 배게 하도록 촘촘히 칼집을 넣어줘야 해서 작업이 굉장히 고되다는데. 대용량 조리지만 대부분의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 전통의 맛을 고수하고 있다는 식품공장 사람들을 만나러 가보자.

서민들이 반찬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전통시장. 경기도 광명시의 한 반찬 가게는 오전 5시 30분부터 분주하게 시작된다. 하루에 만들어 내는 반찬 가짓수만 무려 63가지, 반찬 가격은 3팩에 5,000원이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반찬을 판매하다 보니, 하루에 팔리는 개수만 1,000개 훌쩍 넘는다. 재료 손질부터 조리까지 60여 가지가 넘는 반찬을 만들기 위해선, 온종일 잠깐 앉아 볼 틈도 없이 움직여야 해, 저녁이면 이곳저곳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고되다는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반찬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러 가보자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한 공장. 이곳에선 다른 곳에선 흔히 보기 힘든 김치인 생선이 들어간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특유의 시원한 맛이 일품인 명태김치는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썰어 김치 양념과 함께 버무려 만들어지는데, 입소문이나 대부분의 물량이 직거래로 판매된다고 한다. 또, 가자미를 일일이 손질해 24시간 이상 물을 빼, 꼬들꼬들하게 수분을 뺀 무와 찹쌀을 함께 버무린 후, 또 한 달 가까이 숙성해 판매하는 무채 가자미 김치도 인기라고. 다른 김치보다 손이 많이 가고, 긴 숙성 기간이 필요해,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최고의 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을 만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