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7화에서 제주로 출장을 떠난 산인 M&A 팀 오순영(김대명 분), 곽민정(안현호 분), 최진수(차강윤 분)의 곁에 뉴페이스 송지오(권유리 분)가 등장한 모습이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재 산인 M&A 팀은 회장 송재식(성동일 분)이 개인적으로 낸 빚 500억 원을 상환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특히 이 빚은 송재식이 산인 주식을 담보로 낸 빚이라 대출을 갚느냐 마느냐에 따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터. 주식 10만 원대를 지키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아무도 몰랐던 송재식 회장의 빚이 대두되면서 M&A 팀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또 다른 미션 앞에 서게 된 M&A 팀 세 사람이 제주에 도착한 현장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모르고 보면 여행객 그 자체인 오순영과 최진수 틈에서 업무의 일환임을 상기시키는 곽민정의 각 잡힌 복장이 묘한 밸런스를 유지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그들을 환한 미소로 맞아주는 또 다른 여행객 송지오의 밝은 인사가 눈에 띈다.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맞이하는 듯 격 없는 송지오의 친근한 태도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함께 무장해제시킬 예정이다.
이에 M&A 팀이 제주의 고급 리조트를 찾은 이유와 더불어 송지오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M&A 팀은 이번 제주 방문을 위해 팀장 윤주노(이제훈 분)의 개인 카드를 탈탈 털어 경비를 마련한다고 전해져 출장 전말에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

앞서 윤주노는 산인 건설 매각, 차차 게임즈 인수를 통한 이커머스 진출과 더불어 자전거 제조 업체 윈드의 상장을 위한 일본 부품 계약 수급까지 숨 가쁘게 끝마치며 위기를 막아냈다. 하지만 송재식이 독자적으로 산인 주식을 담보로 500억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적신호가 켜진 상황.
특히 현재 산인 주식 가격의 저지선이 무너질 경우 사모펀드에 먹힐 가능성이 다분해 M&A팀은 윈드와 일본 시미즈와의 계약 건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터. 송재식이 주식을 담보로 받은 500억을 갚지 못한다면 회사가 사모펀드에 넘어갈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윤주노는 송재식의 명에 따라 회사의 자금을 담당 중인 2인자 하태수와 함께 방법 강구에 돌입한다. 그간 송재식은 윤주노의 저돌적인 M&A 방식에 대해 완전한 지지도 반대도 아닌 모호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게다가 윤주노에게 점보제약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이 없는게 확실하냐며 확인 사살을 할 정도로 그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난항이 예고된다.
뿐만 아니라 윤주노가 회사에 돌아온 직후부터 내내 견제와 비방을 일삼았던 전무 하태수 역시 이번 송재식의 지시에 더욱 사활을 걸고 매달릴 조짐이다. 결정권자 송재식의 미덥지 않은 신뢰와 페어플레이는 기대하기 어려운 경쟁자 하태수 사이에서 윤주노의 고군분투에 벌써부터 긴장감이 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