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스토랑' 김연자, 홍지윤 향한 진심어린 조언 "무대에 서면 내가 주인공"
입력 2025-03-31 08:28   

▲'편스토랑' 김연자, 홍지윤(사진제공=KBS 2TV)
가수 김연자, 홍지윤이 선후배 사이의 훈훈한 사랑을 보여줬다.

김연자와 홍지윤은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출연했다.

이날 홍지윤은 '편스토랑'의 '1대 인턴 편셰프'로서 출사표를 던졌고, 손님을 초대해 요리 실력을 보여주기로 했다. 홍지윤은 "너무나 좋아하는 분"이라며 선배 가수 김연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홍지윤 집에 방문하기 전 김연자는 "나는 세계 여기저기 다녀서 입맛이 까다롭다"며 미식가의 면모를 보였고, 홍지윤은 "정성을 다해보겠다"라고 전했다. 홍지윤이 김연자를 위해 준비한 요리는 파인다이닝 스타일로, 파인다이닝 스타일의 메뉴판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해 김연자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기로 했다.

평소 '요알못'으로 알려진 홍지윤은 김연자가 도착할 때까지 모든 음식을 완성하지 못했고, 이를 본 김연자 또한 "정말 앞이 캄캄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하지만 홍지윤은 남다른 열정과 자신감으로 요리를 완성했고 이를 맛본 김연자는 "음식은 대만족이었다. 소질이 있으니 열심히 제대로 해보라"고 응원했다.

이어 김연자와 홍지윤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연자는 홍지윤에게 무대 팁을 전수하며 "내가 주인공이다. 가수란 3분 드라마를 연기하는 연기자"라고 설명했고, "눈을 마주치면 창피한 마음이 있냐"며 홍지윤이 허공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홍지윤은 "자신감이 떨어진 적이 한 번 있었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뒤에서 아주머니가 욕을 했다"며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있었고 무대에 올라갔을 때 눈을 못 쳐다보겠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연자는 "그런 사람들이 다가 아니다. 나 같은 팬도 있다. 지윤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 무대에 서면 내가 주인공이니 당차게 하라"고 조언했다.

김연자는 인터뷰를 통해 "지윤이를 정말 응원하고 있다"라며 "잘하니 정이 안 갈 수가 없다. 잘 되면 좋겠다. 홍지윤 많이 응원해 주세요. 사랑해 주세요"라고 거듭 부탁했다. 김연자의 진심 어린 마음에 홍지윤은 결국 눈물을 훔쳤다. 김연자는 "가수로서 대성공했으니까 요리도 대성공하길 바라겠다"고 끝까지 응원했고, 두 사람은 '아모르파티'를 함께 부르며 훈훈한 선후배의 정을 보여줬다.

한편, 김연자는 최근 TV CHOSUN '미스터트롯3'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홍지윤은 최근 김연자와 함께 일본 대표 엔카 방송 '人生, 歌がある (인생, 노래가 있다)'에 출연하며 차세대 트로트 한류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