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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뉴토피아 수정' 홍서희 "오디션 통과 소식 듣고 눈물"(인터뷰①)
입력 2025-04-06 00:00   

▲배우 홍서희(사진제공=쿠팡플레이)

"이 역할, 내가 해야겠다 싶었어요."

'뉴토피아'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이미 홍서희의 마음은 움직였다. 홍서희는 오수정이라는 인물에게 처음부터 강하게 끌렸다. 중심이 올곧게 서있고 강단이 있으며, 스스로를 지킬 줄 아는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단다. 홍서희가 말하는 한마디 속에 오수정에 대한 확신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에서 에덴호텔 VIP 라운지의 호텔리어 오수정을 연기한 배우 홍서희가 최근 서울 마포구 비즈엔터 편집국에서 만났다. 좀비들이 가득한 폐쇄된 건물에서 펼쳐지는 생존극 속에서, 오수정은 끝까지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며, 중심을 잃지 않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대본만 받고서 오수정의 매력에 빠진 홍서희는 정공법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오디션에 도전했다. 대부분 말쑥한 복장으로 호텔리어의 느낌을 살리려 했으나, 홍서희는 산발이 된 채 좀비를 피해 스태프 공간에 숨어있는 장면을 표현하려 했다.

"최대한 꾸밈없이 진심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달리 너무 튀었던 건 아닐까 걱정도 했죠. 그 후로 소식이 없어서 안 된 줄 알았는데, 갑자기 회사 대표님이 오디션에 통과했다고 깜짝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신 거예요. 너무 기뻐서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트렸어요."

▲'뉴토피아' 홍서희(오른쪽)(사진제공=럭키몬스터엔터테인먼트)

첫 촬영은 좀비에 물린 정 셰프(박광재)와 함께 방공진지에 들어가는 장면이었다. 홍서희는 고대했던 현장에 들어오니 긴장보다 설렘이 더 앞섰다. 감독과 함께 오랜 시간 고민하고 준비했던 걸 마침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웠다.

촬영은 약 10개월간 매일 같이 이어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회사원처럼 촬영장으로 출근했다. 홍서희는 '이재윤(박정민) 일병'을 비롯해 방공소대 부대원과는 전우애가 생길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좀비를 피해 환풍구를 기어 다닌 신과 곤돌라를 타고 8층 높이에서 천천히 내려가는 신이었다.

"환풍구 신은 실제 환풍구 크기의 세트를 만들어서 찍었어요. 제가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그 공간을 기어 다니는 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곤돌라 신도 곤돌라를 8층 높이로 올려서 촬영했어요. 그 좁은 곤돌라에서 좀비들과 전투를 해야 했어요. 곤돌라가 격렬하게 흔들리니 멀미가 다 나더라고요."

▲배우 홍서희(사진제공=럭키몬스터엔터테인먼트)

극중 오수정은 과거 사격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라는 설정을 가진 인물이다. 홍서희는 오수정이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말보단 행동으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다보니 몸이 멍투성이가 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는 멍투성이가 된 몸을 보며 되레 뿌듯함을 느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애런 팍(김준한)에게 인사를 하는 순간이다. 홍서희가 오수정과 애런 팍의 유대 관계를 한 장면으로 표현하며 두 사람의 서사를 만든 장면이다.

"극 중에서 오수정과 애런 팍의 서사는 직접적으로 묘사된 게 없어요. 서비스업 경험이 없는 오수정이 능숙한 호텔리어가 되기까지 애런 팍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했어요. 애런 팍에게 배운 게 많았다고 느낀 만큼, 엘리베이터 앞에서 수정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표현할 필요가 있었다고 느꼈어요. 제일 마음에 남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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