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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스타] '뉴토피아' 홍서희 "'폭싹 속았수다' 김원석 감독님 작품 출연하고파"(인터뷰②)
입력 2025-04-06 00:01   

▲배우 홍서희(사진제공=럭키몬스터엔터테인먼트)

①에서 계속

"저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뉴토피아'는 지난달 21일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하지만 홍서희는 여전히 본인은 출발선에 서 있는 배우라고 말했다. 그는 25세에 연기에 입문해, 2022년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로 데뷔했다. 비교적 늦은 출발이었지만, 지난 3년 동안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 중이다.

"갓 데뷔했을 땐 정말 부족한 점이 많았죠. 대사를 분명 다 외웠는데도 막상 촬영장에선 말문이 막힐 때가 있었어요. 그땐 그게 너무 부끄러웠고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이젠 제가 어떤 사람인지, 배우 홍서희는 어떤 스타일인지 조금 알게 됐어요. 촬영장에서도 덜 흔들리고 '홍서희의 연기'를 하는 것 같아요."

어느 촬영장을 가든 치열하게 준비했다. 매 순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냥 진짜로 가장 할 수 있는 열심을 다 했어요. 진짜로요. 내가 이만큼까지 할 수 있구나, 더 밀어붙일 수 있구나 싶었죠."

▲'뉴토피아' 홍서희(사진제공=쿠팡플레이)

홍서희는 연기를 하며 처음으로 '안정감'이라는 감정을 느꼈다고 했다. 대본을 곱씹고 리허설을 반복하고, 상대 배우의 눈을 바라보며 장면 속에 점점 더 깊이 들어가는 과정. 그 순간들이 어느 날부터는 '두려움'이 아닌 '기대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는지 알게 돼요. 리허설 중 갑자기 감정이 올라오기도 하고요. 그런 게 연기의 재미더라고요."

홍서희는 지금의 자신을 만든 건 꾸준함과 주변의 응원이라고 했다. 혼자서 버틴 시간만으로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대단한 말을 하지 않아도 곁에서 늘 지켜봐주고 있다는 느낌이 그에게 큰 힘이 됐다.

주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홍서희는 말을 많이 안해도 감정이 충분히 보이는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많은 설명이 필요 없어도, 보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따라가게 되는 인물, 드라마 속 인물이 아니라 실제 우리 옆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인물 말이다.

▲'뉴토피아' 홍서희(사진제공=쿠팡플레이)

홍서희는 그런 연기를 하는 '대 배우' 김혜자, 나문희를 닮고 싶다고 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따뜻함을 선사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 그의 목표란다.

"선생님들의 연기를 보면 그냥 마음이 좋아져요. 저도 그분들의 연세에 닿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어요. 오래 봐도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뉴토피아'가 모두 공개되고, 홍서희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정주행했다. 김원석 감독이 연출한 '폭싹 속았수다' 세계에 매료됐고, 언젠가 그의 작품 속에서 생동감 있게 살아 숨쉬는 인물이 되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

"매 장면 울면서, 또 감탄하면서 봤어요. 그러다 보니 언젠가는 김원석 감독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는 꿈이 생긴 거 있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