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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김상혁 역대급 수집품 공개…'제1회 살림남 야유회' 재미ㆍ감동 다잡았다
입력 2025-04-20 10:41   

▲살림남(사진제공=KBS2)
'살림남'에 그룹 클릭비(Click-B) 출신 김상혁이 출연해 집을 꽉 채운 역대급 수집품을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프로그램 400회와 시청률 7% 달성을 기념해 MC 은지원과 백지영, 박서진, 지상렬, 이민우 등 주요 출연진이 모여 떠난 '제1회 살림남 야유회'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5.7%를 기록했고, 박서진의 아버지가 은지원을 향해 부모님께 애정표현을 아끼지 말라고 조언하는 장면이 6.8%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는 가수 송가인과 '추억 살림남' 두 번째 주인공인 김상혁이 함께했다. 신곡 '아사달' 무대로 오프닝을 연 송가인은 무명 시절부터 함께한 박서진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공통점을 언급했다. 송가인은 "지금도 사실 축가 무대에 오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온다. 긴장을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상혁은 "저희 어머니 셰이크를 드리겠다. 속이 편하다"며 지난 방송에서 화제를 모은 일명 '잔반 셰이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제1회 살림남 야유회' 두 번째 이야기가 담긴 VCR이 공개됐다. 박서진과 사천투어를 마친 '살림남' 멤버들은 팀을 나눠 저녁을 준비했다. 박서진의 동생 효정과 함께 수산시장으로 향한 백지영은 "삼천포에 너무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먹거리"라며 '먹방 요정' 효정의 맛집 소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살림남'의 공식 먹방 요정인 백지영과 효정의 먹방 투어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짧은 시간 동안 옛날 떡볶이, 꼬치 어묵, 토스트 등 다양한 분식을 맛본 뒤 즉석에서 손질한 싱싱한 해산물까지 즐겼다.

이어 '살림남' 식구들은 한데 모여 집들이를 시작했다. 각종 해산물과 먹거리로 가득 찬 저녁상에 감탄한 '살림남' 멤버들은 폭풍 먹방을 펼쳐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특히 이들은 '살림남'이 400회를 맞이한 만큼 방송 출연 후 달라진 점을 공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서진은 애정 표현이 늘어난 가족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며 "'살림남'은 우리 가족의 인생을 바꿔 준 기적"이라고 전했고, 이민우는 치매 판정을 받았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엄마가 괜찮아질 수 있을지 걱정 됐는데 너무나 신기하게 '살림남'을 통해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살림남' 멤버들은 박서진 가족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이들이 남몰래 준비한 선물은 세상을 떠난 박서진 두 형의 모습이 합성된 가족사진이었다. 박서진 가족은 사진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박서진은 "보고 싶은 형들을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살림남' 제1회 야유회 겸 박서진의 새집 집들이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방송에서 '추억 살림남'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상혁은 15평 집에서 72세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상혁은 "주변에서 많은 연락이 왔고, 특히 어머니가 방송을 통해 위로받아 기뻐하셨다"라며 방송 후 소감을 전했다.

김상혁은 박성준 역술가를 집으로 초대해 자신의 경제 상황, 결혼, 방송 복귀 등에 대해 상담했다. 박성준 역술가는 "포장도로를 달려갈 수 있는 에너지를 갖고 태어났다. 근데 막 달렸다"고 운을 뗐고, 김상혁은 "제가 그렇게 막 달리다가 잘못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박성준 역술가는 김상혁에게 항상 구설수가 따라다니는 만큼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결혼운에 대해서는 49세 이후가 되어야 정착할 만한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혁의 취미이자 재테크용 수집품들에 대한 평도 이어졌다. 15평 집을 가득 채운 물건들을 본 박성준 역술가는 "모든 게 꽉 막혀 있는 느낌이 든다. 의도는 재테크인데 풍수를 망쳐 놓으니 재테크가 안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상혁은 자신의 수집품에 대한 자부심을 꺾지 않고 하나하나 반박했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송가인은 "정리 전문가가 방문해서 물건을 정리했으면 좋겠다. 변화가 있어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안 그러면 똑같은 삶을 사는 거다"라며 조언했고, 김상혁은 "잘 되는 분이 얘기하니까 너무 맞는 말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