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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의 스포트라이트] 윤형빈, 소극장서 그린 큰 청사진…K팝 미래를 생각하다③
입력 2025-04-26 12:03   

팬과 더 가까이, 신인에게 기회를…‘K팝 스테이지’의 혁신 "글로벌 체인 꿈꾼다”

▲'K팝 위크 인 홍대' 기자간담회(비즈엔터DB)

②에서 계속

◆ K팝 스테이지, 'K팝 소극장 공연'의 중심이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윤형빈의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새로운 공연장을 만드는 것을 넘어, 기존 K팝 아이돌 그룹에게 또 다른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K팝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한정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형 공연장 위주의 활동이 주를 이루면서, 팬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소규모 공연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K팝 위크 인 홍대'와 새롭게 단장한 'K팝 스테이지'는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고,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에서 K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150석 내외의 소극장이라는 공간적 특징은 관객과 아티스트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더욱 생생하고 친밀한 교감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K팝 위크 인 홍대' 공연 포스터(사진제공=윤소그룹)

◆ 윤형빈의 도전은 계속된다

"섭외도 하고 육성도 할 예정입니다."

윤형빈은 무대에 오를 아티스트 섭외와 더불어 신인 육성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K팝 스테이지'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미래의 K팝 스타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는 신인들이 'K팝 스테이지'를 통해 스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아이돌 육성을 위해 한동안 수익 없이 지출만 하는 구조는 기획사도 힘들고 아티스트도 힘든데, 'K팝 스테이지'는 신인들에게 수익을 만들어 주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규모 공연이 아티스트들에게 실질적인 수입을 창출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임영민·아르비 'K팝 위크 인 홍대' 포스터(사진제공=윤소그룹)

윤형빈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K팝 스테이지'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장기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K팝 스테이지'를 통해서 앞으로 꾸준히 공연을 이어갈 것이고요. 계획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K팝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이 정도 규모의 저희만의 노하우가 담긴 공연장을 글로벌 체인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그맨으로서 오랜 시간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윤형빈. 이제 그는 K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또 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려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는 그의 용기와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K팝 위크 인 홍대'와 'K팝 스테이지'를 통해 홍대가 다시 한번 젊음과 열정, 그리고 음악으로 가득한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한다. 윤형빈의 야심찬 도전에 밝은 미래가 함께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