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채널A에서 방송하는 '맨인유럽 2025'에선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가 서포터즈로 첫 등장해 런던 홈에서 양민혁 선수를 위한 집밥 서포트를 펼친다. 김민지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을 위해 정성스러운 식사를 준비했고, 박지성의 절친 에브라와 함께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건넸다.
에브라는 김민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지성이 꽃 안 사주죠?”라고 놀렸고, 김민지는 “전생에 받은 게 마지막”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양민혁은 월드클래스 선배들과의 만남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데뷔한 시즌에 단 6개월 뛰고 ‘토트넘 홋스퍼 FC’와 계약했다. 계약 조건이 시즌 마치고 토트넘에 합류하는 거였다”라며 에브라에게 이제 18살에 불과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여러 구단이 주목한 ‘라이징 스타’ 양민혁에 대해 설명했다. 에브라는 “손흥민이 많이 도와주냐”고 물었고 양민혁은 “많이 도와준다”며 캡틴 손흥민의 존재감을 인정했다. 또 에브라는 “나는 17세에 엄마, 아빠, 형제도 없이 집 떠나서 혼자 있었다. 축구에 집중하기엔 좋다. 근데 쉽지 않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찐 조언을 양민혁에게 전했다.

아니나 다를까 손흥민과 만난 박지성은 손흥민을 보자마자 “안 춥냐”며 패션 단속(?)에 나섰다. 손흥민은 “영국 사람 다 되어서 안 춥다”라고 답했지만, 박지성은 “패션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라며 ‘아버지 모드’로 잔소리 폭격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에브라는 영화배우 이소룡이 그려진 옷을 자랑하며 “다음 영화로 ‘기생충’에 출연할 거다”라며 ‘한국 영화 출연’이라는 변함없는 꿈을 밝혔다. 씨잼철이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님이 손흥민 선수의 엄청난 팬이다”라며 거들자, 에브라는 “흥민아, 너 시간 있을 때 꼭 전해드려라. ‘에브라를 만났는데요’...”라며 운을 뗐다. 이에 손흥민은 “봉 감독님이 은퇴한 선수들도 아실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에브라는 “흥민이가 지성이보다 더하다. 네가 쟤(박지성)보다 더 나빠”라며 삐쳤다.
그 와중에 ‘박지성 바라기’ 손흥민은 “지성이 형은 좋은 사람이다”라며 편을 들었다. 이에 에브라는 “지성이가 너에 대해 뭐라고 했는지 말해줘?”라며 박지성&손흥민 사이의 이간질에 시동을 걸었다. 결국 손흥민 또한 에브라의 분탕질(?)로 박지성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며, “뭐라고 했는데요?”라고 묻는 모습도 포착됐다.